한능검 사료 문제, 단서 찾는 법
한능검 심화 문제 대부분은 "다음 자료의 (가)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 형태입니다. 자료를 끝까지 이해하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결정적 단서 한두 개만 찾으면 (가)가 누구인지 정해지고, 그다음은 선지 판단입니다.
1단계: 고유 명사부터 찾는다
자료에서 가장 먼저 볼 것은 사람 이름, 기관 이름, 제도 이름, 지명입니다. 예를 들어 자료에 "후주에서 귀화한 인물의 건의로 처음 시험을 치러 관리를 뽑았다"는 내용이 있으면, 쌍기와 과거제가 떠오르고 왕은 광종입니다. "선혜청"이 보이면 대동법, "결작"이 보이면 균역법입니다.
2단계: 숫자와 연도를 확인한다
숫자는 생각보다 강한 단서입니다. 토지 1결당 쌀 4~6두는 영정법, 12두는 대동법, 2두는 균역법의 결작입니다. 22담로는 백제 무령왕, 12목은 고려 성종, 9주 5소경은 통일 신라 신문왕 때입니다. 연도가 나오면 그 앞뒤 사건과 연결해 시기를 좁힙니다.
3단계: 이름을 숨긴 표현을 푼다
출제자는 이름을 직접 쓰지 않고 돌려 말합니다. "아버지가 백제와 싸우다 전사한 뒤 즉위한 왕"은 고국원왕의 아들인 소수림왕, "조카를 몰아내고 즉위한 왕"은 세조, "미국에서 돌아온 인물이 중심이 되어 1896년 창립"은 서재필과 독립 협회입니다. 이런 돌려 말하기를 많이 접해 두면 처음 보는 자료도 풀립니다.
4단계: 선지는 "누구의 일인가"로 거른다
(가)를 알아냈다면, 선지 다섯 개를 하나씩 보며 이 문장이 (가)의 일인지, 다른 대상의 일인지만 따집니다. 오답 선지는 대개 틀린 문장이 아니라 다른 왕이나 제도의 맞는 문장입니다.
- 광종 문제에 "12목에 지방관을 파견하였다"가 있으면, 그건 성종의 일입니다.
- 대한 자강회 문제에 "105인 사건으로 해체되었다"가 있으면, 그건 신민회입니다.
- 신간회 문제에 "여성 차별 철폐를 주장하였다"가 있으면, 그건 자매단체인 근우회입니다.
함정: 둘 다 한 일
같은 일을 두 대상이 모두 한 경우가 있어서, 그 선지만으로는 답을 고를 수 없습니다. 6조 직계제(태종·세조), 율령 반포(고구려 소수림왕·신라 법흥왕), 신문고 설치와 재설치(태종·영조)가 대표적입니다. 이런 선지가 보이면 다른 선지와 자료의 다른 단서로 판단하세요.
연습하는 법
단서는 많이 볼수록 빨라집니다. 한능의 오늘의 10문제에는 자료형 문제가 섞여 있고, 틀리면 어떤 대상과 헷갈렸는지 알려 줍니다. 자주 헷갈리는 짝은 비교 페이지에서 단서를 나란히 볼 수 있습니다. 예: 광종 vs 성종, 영정법 vs 대동법, 대한 자강회 vs 신민회.